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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N번방'보다 더 심각하다.. 성착취물 100여개, 피해자 신상과 함께 유포

2021. 3. 19.

'N번방'보다 더 심각하다.. 성착취물 100여개, 피해자 신상과 함께 유포

N번방보다 더 심각한 디지털 성범죄가 터졌다. '인터넷 암시장' 다크웹을 통해서 100여편의 성착취물과 함께 피해자들의 신상이 담긴 정보들이 무차별 유포되었다.

 

피해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출신 학교 등을 비롯해서 신체적 특징까지 공개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피해 여성은 모두 120여명이며 작년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하여 각종 법안을 만들었고 수사당국의 집중 단속이 있었지만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범죄자를 잡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일반 웹, 딥웹, 다크 웹 정보

제작 유포자는 일명 '돈xxx' '윤XXX'로 통하는 윤 아무개씨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성착취물을 다크웹에 공개하였다. 지난해 6월부터 성착취물을 시청하거나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1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피의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돈xxx이 자살을 하면서 성착취물을 살포했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변태적, 반사회적 성향이 다크웹을 만나서 사이버 음란물 테러 수준으로 비화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그러나 다크웹이라도 디지털 기록은 반드시 남는다. 시청, 소지죄가 신설된 만큼 한번이라도 해당 성착취물을 본 사람은 절대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단언하였다.

변태적, 반사회적 사이버 음란물 테러 

'윤XXX' 해당 자료 시사저널 입수사진

'윤 XXX'로 불리는 윤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다크웹에 자신의 B드라이브 주소를 남기면서 이 곳을 찾아 올 경우 해당 성착취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다크웹이 아닌 일반 포털사이트에서까지 윤씨의 영상을 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윤씨는 자신을 해적왕의 이름으로 부르며 일본 만화의 해적왕 같은 인물이 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윤씨가 자신을 만화속 인물로 생각하고 성착취물은 보물로, 음란물 유저를 해적으로, 다크웹을 바다로, 자살은 공개처형으로 여긴 듯하다"고 설명하며 "전형적인 과대망상증 환자가 아닌가 싶다. 성착취물은 삭제되고 있고, 성착취물을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검거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다크웹 사용자 이용추세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정보가 있는 웹은 전체 인터넷 세계의 4%에 해당하는 정보들이다. 구글에서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표면 웹뿐이다.

 

접속 권한이 필요한 웹을 딥웹이라고 부르며 해당 사이트나 웹들은 알고 있는 사람들만 접속할 수 있다.

 

또한 다크웹은 토르(TOR)라는 브라우저를 통해서 접속해야 하는데, 다크웹은 수사기관의 영향력이 뻗치기 어려워 범죄의 온상이다. 다크웹은 접속 자체만으로도 FBI에서 IP추적을 통해 수사에 들어가며 아동 음란물, 불법 무기, 마약, 스너프 비디오(실제 강간 및 살인 장면을 담은 불법 영상물), 살인청부 등 온갖 범죄적 행위를 하는 사이트와 업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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