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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중국 "한국 불쌍하다" 선언.... "우리는 미국의 피해자"

2021. 10. 27.

중국에서 불법으로 만든 제품에 미국이 칼 빼들자 중국은 "한국 불쌍하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중국이 한국을 불쌍하게 여긴다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이 만든 제품이 뭐길래?

현재 여전히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그런데 이 오징어 게임의 굿즈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에 판매되고 있었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 등 다수 업체에서 판매했던 오징어게임 굿즈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것도 단 며칠만에 사라지게 되었다.

 

당시 중국 유력언론인 넷이즈 등 다수의 언론 매체에서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적재산권 침해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26일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다수의 굿즈 판매자들을 겨냥한 소탕 작전을 진행하면서 중국내 중소 업체들이 큰 손해를 입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중국 각지 언론에 나타나자 다수의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는 관련된 상품 판매를 모두 삭제 조치하거나 자발적으로 입점 취소를 한 상태로 알려졌고 이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었던 업체 소탕 현상을 겨냥해 중국내 누리꾼들은 중소 판매자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소 판매자들은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 그대로 놔둘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은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삶는 것처럼 매우 손쉽게 수 많은 중소업체를 처리했다.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중국의 중소 업체들과 해당 굿즈를 미리 제작해서 판매와 유통을 앞뒀던 공장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굿즈를 제작한 공장들은 "이미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은 유통과 판매 자체가 금지되어서 중소 업체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 라고 밝히며 "오징어게임이라는 대박 작품은 넷플릭스만의 축제이며, 작품을 진짜 제작했던 한국과 대량의 굿즈를 제작한 중국 누구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즉 넷플릭스를 가진 미국의 지적재산권으로 중국과 한국 둘 다 피해자라고 말한 것. 한국에서 오징어 게임을 제작하였으나 넷플릭스가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어 한국에서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굿즈 등 제품 판매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표절 사례는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어 현재 누리꾼들은 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한국 치킨 브랜드가 아닌 한국 치킨 브랜드

한국 치킨 브랜드(왼쪽) 중국의 표절 치킨 브랜드(오른쪽)

위 브랜드들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사랑 받는 치킨 브랜드이나 중국에서는 상표가 도용되었으며 이미 중국에서 해당 브랜드가 아닌 다른 상표권자가 상표권을 쥐고 있는 상태다.

영화, 드라마계도 표절 심각해...

과거 범죄소년 포스터, 왼쪽 원본 2012년 제작, 오른쪽 표절본 2016년 제작

작품을 비슷하게 만드는 것은 고사하고 포스터는 완전히 똑같이 사용해버렸다.

 

같은 영화를 중국에서 개봉한 것이 아니라 표절한 영화의 포스터이기에 이 또한 논란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 한국의 문화계 몇몇 인사들이 중국의 기업에 찾아가 "로열티 같은 돈 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며 "엔딩 크레딧에 한국 작품을 보고 만든 것이라고 적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며 "이는 중화 문명이 독창적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대답하였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서 "그래도 우리나라 국력과 경제력이 이정도로 올라오고 미국이 우리편이라서 망정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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