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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1억 4000만원 써도 VVIP 탈락', 백화점의 계급심화

2021. 3. 7.

1억 4000만원 써도 VVIP탈락하는 백화점의 계급 심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2020년 지난 한해동안 약 1억 4000만원 사용한 30대 여성 A씨는 백화점 우수고객(VIP)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에 탈락했다.

백화점 명품관, 관련없는 자료사진 

A씨는 다이아몬드 등급에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재작년에 1년간 1억 2000만원정도를 사용하고 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에 선정되었는데, 작년에는 2000만원정도를 더 사용한 1억 4000만원을 사용했음에도 트리니티에 탈락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간 구매금액 순으로 999명만 트리니티 고객으로 선정하는데 신세계는 "지난해 고액 구매 고객이 많았다. 1억 6000만원 정도 쓴 우수고객도 트리니티에 들지 못했다"고 설명하였다.

코로나에 지갑 더 많이 연 VVIP

그러나 비단 백화점의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백화점 모두 작년 매출은 -10% 가량 떨어졌다.

 

소액 구매 고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전체 매출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1억 이상 고액 구매 고객은 10~24%가량 늘어나며 VIP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하였다.

 

특히나 "작년엔 VIP중에서도 VVIP 등급 고객의 씀씀이가 더 컸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명품 뿐만 아니라 가구나 가전을 완전히 새로 갈아 엎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VIP 증가 현상이었다.

 

주요 백화점 우수고객(VIP) 제도

롯데의 경우는 이번에 에비뉴엘 등급을 신설하면서 기존 최상위 등급보다 상위 단계를 형성하였다. 에비뉴엘은 레니스보다 더 큰 할인 혜택을 주며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VIP 고객을 계속 단골로 잡아두기 위해서 올해 우수고객 제도를 개편했다"고 설명하며 기존의 9개 등급을 7개로 줄이고 최상위 등급의 혜택을 강화한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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