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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론머스크 "테슬라 주식 팔아서 재산 2% 기부하겠다." 조건 2가지와 같이 말했다.

2021. 11. 2.

지난 10월 19일 UN 구호기구 총장이 일론 머스크에게 "재산 2%를 기부하면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기부를 제안했던 것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기부할테니 조건이 2가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일론 머스크가 재산 2% 기부에 대해서 공식적인 답변을 트위터로 내놓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19일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가 일론 머스크에게 기부를 제안했다. 출처 : 연합뉴스 TV

데이비드 비즐리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으로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이 오르면서 세계 1위 부자가 된 일론머스크가 재산 2%를 기부하면 세계 기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론머스크는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트위터로 데이비드 비즐리에게 답글을 보냈다.

일론머스크 트위터, 재산 2% 기부하는 대신 내건 조건 2가지

그의 재산 2%는 60억달러다. 한화로 7조원가량이 되는 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한 조건을 2가지 내걸었다.

 

이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실제로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60억 달러를 마련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머스크가 내건 조건은 이러하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오픈소스 회계 조건을 마련하라" 와 "돈을 정확히 어디에 쓸 것인지 말하라"였다.

 

실제로 그동안 기부금을 운용하는 단체에서 '회계 투명성' 논란이 많았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기부를 철회한 이들도 많으며 이런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기부때문에 기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머스크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대신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회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첫번째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렇게 될 경우 기부자들 몰래 기부단체에서 기부금을 횡령하거나 잘못된 곳에 사용하는 행동을 하지 않게끔 억제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두 번째 조건은 두루뭉실하게 어디에, 단체에게 지원하겠다는 말이 아닌 정확한 사업 계획 보고서처럼 명확하게 사용처를 제시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반응또한 뜨겁다.

 

60억달러를 기부하는 것도 찬사를 받을 만한 일인데, 이로 인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원천 차단하는 계획성까지 보인다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또한 이러한 사항을 실제로 적용할 경우, 기부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이며 이 오픈소스를 이용해 타 기부단체들도 회계 투명성에서 깨끗하고 좋은 기부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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